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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식량은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
군대에 같다온 남자들은 몇 번쯤은 먹어본 전투식량, 예나 지금이나 전쟁에 승패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 중에 하나는 ‘군사들의 사기’ 그 군사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서는 일명 ‘밥심’ 밥의 힘이 필요했다.
그래서 고대나 중세 시대에는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방법으로, 적군의 베이스 캠프로 몰래 침입하여 식량창고를 불태우는 전략이 많이 사용됐다.
침략전쟁을 위해 몇 달씩 오랜 기간 행군하면 차량 및 항공기가 발전하지 못했던 시절, 물자의 보급에 어려움이 컸다. 우리나라의 삼국시대도 마찬가지였다.
# 우리나라 전투식량의 유래
전쟁이 많았던 삼국시대, 교통과 차편이 발달되지 않았던 그때는 몇 달 동안의 행군과 전쟁을 위해 필요한 물자 및 군수품 그리고 식량을 지원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유난히 전쟁을 많이 치뤘던 신라군이 북어를 가가호호 출입구에 비축해 놓았다가 전시 동원령이 떨어지면 저마다 무기로 쓸 농기구를 꺼내 들고, 북어를 옷에 품고 출정한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당시에 가장 많이 전투식량의 개념으로 사용되었던 것이 또 있는데 바로 잡곡을 모아 가루 형태로 만든 미숫가루를 전투식량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이후 좀 더 나아가 조선시대에는 그 종류가 더 다양해져 생선을 말린 것 등 간장 찐쌀 그리고 후기에 들어서는 초기형 건빵과 누룽지가 전투식량으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6.25당시에 전투식량으로 사용된 건,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 소금 간만 해놓은 주먹밥이었다. 이때 당시 당시 미군에 의해 들어온 대표적인 전투식량 MCI.
그러나 미국인 입맛에 맞춰져 있었고, 우리의 입맛에 맞게 개량된 후 선보인 전투식량이 바로 베트남전쟁에서 먹었던 K-레이션. 이 K-레이션에는 김치는 물론이며 우리 입맛에 맞는 각종 조림 및 찜류가 반찬으로 구성돼 있다.
# 전투식량의 변천사, 우리가 먹는 음식에도?
1. 통조림
200년 전 나폴레옹이 유럽과 전쟁 하면서 신선한 음식이 부족해 병사들이 굶주리자 좋은 방법을 모집 했고 여기서 프랑스의 아르페란 사람이 병조림을 만들었다.
하지만 병조림은 유리라서 깨지기 쉬워 곧 영국에서 캔을 이용한 통조림으로 발전해나갔다.
2. 허쉬초콜릿
2차 대전 때 미군은 더운 열대에서도 잘녹지 않고 휴대가 간편하며 열량이 높은 초콜릿 바를 만든게 시초.
맛은 없었지만 병사들이 미리 다 먹을까봐 휴대 하면서 조금씩 먹으라고 지금의 모습처럼 격자모양으로 만들게 됐다.
3. 청국장
청국장의 원래 이름은 전국장으로, 삶은 콩을 전투식량으로 가지고 다니기 쉽게 만든 것이다.
# 그 외 동・서양 전투식량의 유래
1. 술안주로 좋은 육포
옛날 몽골 병사들의 전투식량이었다. 얇게 썬 고기를 말 안장에 깔고 다니면 부드럽고 말라서 오랫동안 먹을수 있었고 또 육수에 데쳐 먹는 샤브샤브도 몽골군이 시작인데 전쟁 중 잠깐 시간이나면 투구에 물을 끓여 얇게 썬 양고기를 데쳐 먹었던 것이 시초가 되었다.
2. 3분요리, 레토르트
과거 미군은 통조림이 무겁고 부피가 커서 불편하자 휴대가 쉽고 가벼운 은박 파우치로 된 전투식량을 만들었다.
3. 로마군의 비상식량 건빵!
건빵은 외국에선 비스킷으로 불리는데 말 그대로 두 번 구웠다는 뜻이다. 로마군이 세계를 제패 할때 전투 하면서 간단히 먹을게 필요했는데 소금간을 한 밀가루 반죽을 그대로 구운 딱딱한 건빵을 만든 것이다. 이후 서양에서는 항해할 때 비상식량으로 건빵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