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가
   세계에서 유래 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수요 및 관심이 증가


2017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약 7백만 명으로 총인구의 13.8%, 2022년에는 17.2%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고령인구 증가 추세에 따라 건강을 유지하며 노후생활의 질을 개선하는 방법 중 하나로 고령친화식품이 부각되고 있는 중이다.

고령친화식품이란 말 그대로 고령자를 위한 건강・기능・기호식품을 말한다. 고령자에게 필요한 성분이 들어있는 각종 건강식품만 일컫는 것이 아니라 치아가 약하고 소화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고령자를 위해 제조된 일반 식품도 고령친화식품으로 분류되고 있다. 곱게 간 죽, 특정 영양소를 강화한 식사 등은 물론 각종 기호식품도 이에 포함된다. 고령친화식품의 국내 시장 규모는 2011년 5,104억 원에서 2015년 7,903억 원으로 54.8% 증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비율이 계속해서 늘어나 머지않아 1조 원대 시장으로 확대될 것이며 2020년엔 16조원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에서 고령화 사회에 가장 먼저 진입한 일본에서는 저작․소화 작용에 어려움이 있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개호식품(介護食品, care food)’의 개발이 상당 부분 이루어져 있다.고령자를 위한 요양시설, 요양병원 등에서 제공하는 급식, 간식, 조리식 외식산업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최근 유명 호텔 레스토랑을 통해 고령친화식단 메뉴를 소개했고, 젤리식 등도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 일본의 ‘유니버셜 디자인 푸드
   (Universal Design Food) 표시

노인을 위한 개호식품(간호 요양식품)을 규격화하여 씹거나 마시는 정도에 따라 등급을 1~4등급으로 구분하여 표시함






- 정부, 고령친화식품 한국산업표준(KS) 제정

정부도 국내 급격한 고령화에 따라 고령자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고 나아가 식품시장 활성화를 지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기준・규격을 신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치아 부실, 소화기능 저하 등을 겪는 고령자의 신체적 특성을 감안하고 기호에 적합한 맛과 영양을 고려하여 고령자가 먹기 편하게 가공한 고령친화식품에 대하여 규정하는 ‘고령친화식품 한국산업표준(KS)'을 지난해 12월 31일 제정했다. 제정된 산업표준에 따르면 고령친화식품 성상에는 고유의 색태과 향미를 가지고 이미 및 이취가 없어야 한다. 품질은 고령자의 신체적인 특성을 감안하여 1단계 치아섭취, 2단계 잇몸섭취, 3단계 혀로섭취 등 물성에 기반한 먹기 편한 정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표시하도록 했다.

‌최근 고령친화식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러 식품업체들도 연화 기술을 개발해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업계는 병원식재료로 납품하는 형태 외에도 다양한 완전조리제품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식품업계는 이러한 초고령화 사회에 노인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부드러운 건강 연질식품 개발과 완제품의 상용화를 위해 주력해야 할 것이다.